코셈
360350시총 430억에 반도체·바이오 검사 인프라를 장만할 수 있는 유일한 Tabletop SEM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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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32억 원. 이 금액으로 서울 강남 빌딩 한 채의 일부 지분을 사는 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생명과학을 바꿀 '대기 중 관찰 전자현미경' 기술력을 사들이는 셈이다.
왜 지금 봐야 하냐면, 주가가 52주 최저 근처인 7,530원 선에서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용 장비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다 보니 시장이 과잉 반응해 버린 상태다. 하지만 코셈은 단순한 현미경 회사가 아니다. 반도체 후공정 검사부터 바이오 샘플 분석까지 갈 수 있는 '대기압 SEM'이라는 차세대 무기를 개발 중이다. 시총 대비 기술 가치가 완전히 무시된 타이밍이다.
1분기 매출 25억, 영업이익 -11억으로 연구용 시장 위축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하지만 핵심은 신규 장비다. 이온밀러 전자현미경(IP-SEM)은 AP시스템에 모듈을 공급하며 반도체 장비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 중요한 건 'Eirtron'이다. 대기 중에서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이 장비는 26년 시생산, 27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국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패키징(TGV) 검사 기술력이 입증된 상태다.
시장의 눈은 '적자'에 고정됐지만, 코셈의 진짜 가치는 '대기압 SEM'이라는 새로운 판을 짜는 데 있다
증권사 리포트는 조심스럽게 '성장성 주목'이라고 썼지만, 그 이면에는 거대한 시장 전환이 숨어 있다. 기존 전자현미경은 진공 상태여야 했는데, Eirtron은 대기 중에서도 관찰 가능하다. 이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분야로 시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시총 432억 원은 연구용 장비의 일시적 부진을 반영한 '저평가'다. 만약 Eirtron이 양산에 성공하고 AP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장비사에 모듈로 탑재된다면, 코셈의 시가총액은 단순한 현미경 회사가 아닌 핵심 부품/장비 기업으로 재평가받게 된다. 현재 가격과 적정 가치 사이의 괴리는 10배 이상까지 열릴 수 있는 잠재력을 안고 있다.
2025년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적자). 2026년 예상 매출액 145억 원(+9%), 영업이익 -13억 원(적자 지속). BPS는 3,171원으로 PBR 2.32배. 연구용 부문의 적자가 신규 개발비로 이어지며 당분간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Eirtron의 양산 일정 지연 또는 기술적 난관으로 인해 상용화가 늦어질 경우, 추가적인 자본 조달 필요성으로 주주 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연구용 장비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현금 소모가 가속화되어 경영 안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적정시총 6,800억 원(낙관적 시나리오 기반)까지 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현재 시총 432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금 가격은 '저평가'로 판단된다. 단기 실적 부진은 감수하더라도 중장기 성장 동력인 Eirtron의 성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바닥권에서의 매수는 충분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